대구 노후산단 새단장
성서1·2차서대구·염색산단, 도시형 복합산단 리모델링
성서1·2차 및 서대구·염색산업단지 등 대구지역 노후 산단 3곳이 정부에서 주관하는 노후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에 선정돼 창조경제 거점 산단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제3산단과 함께 대구의 대표적 노후산단의 도시형 복합산단 리모델링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은 지난 7월 7일 시행에 들어간 ‘노후거점산업단지 활력증진 및 경쟁력 강화 특별법’에 근거해 착공 20년 이상된 노후산단을 대상으로 범부처 협업을 통해 기반시설 및 산업집적, 인력양성, 연구기반 구축 등에 주력하는 대표적 국비지원 프로젝트다. 이번 정부 공모사업에서는 국가 산단 3곳, 일반 산단 9곳 등 전국적으로 12개 산단이 선정됐으며, 이 중 대구는 성서1?2차 산단 공동(재생+혁신)사업, 서대구 혁신사업, 염색산단 재생사업에 각각 지정됐다.
>>성서 1·2차산단 경쟁력 수직상승
성서1·2차산업단지는 지역 경제를 뒷받침해주는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지방 최대 산단 중 한 곳이다. 다만 착공한지 30년이 지나 심각한 노후화는 물론 지가상승 및 소규모 필지 중심의 토지이용에 따라 임차업체 증가 등 영세화가 심화되는 문제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국비 315억원 등 총사업비 930억 원을 투입해 △만성적 불법주차 해소를 위해 주차시설 대대적 확보 △인도블록 및 가로수 수종 교체 등을 통한 보행환경 개선 △복합커뮤니티 기반조성을 통한 근로자 복지 및 문화공간을 조성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좁은 도로변 주차로 인한 화물차 교행 불편에 따라 입주기업 물류비용이 증가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편으로 도로환경개선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성서산단은 지난해 12월 일반산단 최초로 혁신산단으로 지정돼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동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중에 있으며 재생사업과 혁신사업 연계를 통해 대구 경제혁신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대구산단 도심형 산단으로 리모델링
지난 1978년 조성된 서대구산업단지 역시 30년 이상 경과한 대구의 대표적 노후산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입주 기업의 경우 R&D(연구개발) 연구역량 부족은 물론 섬유 등 주력산업 비중 감소에 따라 최근들어 산업 경쟁력을 크게 잃고 있는 게 현주소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본격화된 대규모 공장 이전 및 필지세
분화로 인해 업체 당 종사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데다 입주기업 영세화 및 기업 지원시설 부족 등 복합적 당면 현안 과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서대구산단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존 노후공단 재생사업(기반시설확충)과 연계하는 한편 총 사업비 1천870억 원을 투입해 창의 및 혁신산단으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업종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혁신지원센터를 비롯해 근로자건강지원센터, 공동기숙사, 근로종합복지관 등을 건립한다는 게 골자다.
>>염색산단도 사업비 1천898업 투입 리모델링
염색산단 또한 조성 36년이 경과한 대구의 대표적 노후산단이란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로 인한 주차장 및 물류센터 등 기반시설 부족 문제 만연에 따라 입주기업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형편이다. 산단 내 여유부지 부족에 따라 기업들의 신규 입주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대표적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번 사업은 이에 따라 총 사업비 1천898억 원을 투입해 산단 노후화 해결 및 재생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산단 내 토지이용계획 효율화를 위해 비(非) 염색업체의 이전을 유도하고 외부 염색업체의 산단 내 입주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집적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주차시설 3곳, 공동물류센터 2곳을 신규 조성하는 등 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하기로 했다.
산단 환경개선을 위해선 녹색산책로를 조성하고 보행정비사업을 통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동시에 경관 자원화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환경 산단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래창조과학부, 산업부, 환경부 등과 연계해 염색 폐수 슬러지 저감 및 재이용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악취 개선 및 염색공정 스마트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통해 시설 첨단화도 도모하기로 했다.
대구시도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부처 등과 공조관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산업부 등과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공동으로 수립하는 한편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돕겠다는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성서1·2차 및 서대구·염색산업단지에 대해선 산업/문화/주거가 공존하는 도시형 복합산단으로 리모델링해 산단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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