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14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소속 의원들에게  김용민 의원이 얘기한 검사 탄핵과 관련해서 의견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며 검사 탄핵 방안에 대한 의견 제시를 주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내 강경파 모임 '처럼회' 소속인 김 의원은 지난 12일 의원총회에서 검사 탄핵 소추안 발의를 주장한 바 있다.라임 사건의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접대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검사 3명,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보복 기소 의혹을 받는 검사 1명 등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자는 내용이다. 헌법상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100명)이 참여하면 발의할 수 있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의총에서 윤석열 정부의 2차 개각에 대한 의견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 추진을 방침으로 정하고 절차를 진행해오던 중에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인사가 단행됐다"며 "후임에 도저히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인사가 내정됐는데 이 문제에 대해 좀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탄핵 문제에 대해서는 상황의 변경이 생긴 만큼 현실에 대한 문제와 개각에 대한 얘기를 좀 더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선거법 개정과 관련한 의견도 듣겠다"며 "앞으로 선거법 협상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그런 기본적인 틀은 원내에서 갖고 있지만 당내에 다른 견해들이 명확하게 존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영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가 우리 당의 기본 입장과 또 우리 당 밖의 다양한 견해들,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한 여당과의 협상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겠다"며 "몇 개의 줄기를 갖고 앞으로 우리가 지속 대화해나갈 수 있는 그런 틀을 의원 여러분에게 설명해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