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가볼 만한 곳

천년고찰 용문사, 자연이 빚어낸
최고의 아름다움 회룡포 등 관광명소 즐비

‘충효의 고장’ 예천에는 곳곳에 역사문화관광 명소가 산재해 있다. 올 여름 예천을 찾았다면 한 번쯤 가보면 좋을 관광명소를 소개한다. 천년고찰 용문사와 삼강주막, 회룡포는 예천군 문화관광과에서 추천하는 예천을 대표하는 3대 관광명소다. <편집자 주>

▽윤장대 향우측_보물684호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에 위치한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 10년(870)에 두운대사가 창건한 우리나라 대표 천년고찰 중 한 곳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한 예천군의 관광명소로도 이름이 높다.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소백산 기슭의 용문사에는 사찰 예술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문화재가 유난히 많다. 맞배기와 지붕의 균형미를 보여주는 대장전(보물 145호)은 고려 명종 3년(1173)에 초건한 당대 최고 목조건물이며, 윤장대(보물 684호), 목불좌상·목각탱(보물 989호), 사천왕상 일주문 등도 불교 예술의 진수로 평가된다.

구전에 의하면 고려 태조가 삼한 통합의 큰 뜻을 품고 두운대사를 방문하고자 동구에 발을 딛는 순간 갑자기 바위 위에서 쌍용이 나타나 절로 가는 길을 안내했다고 한다. 이에 태조는 이 산을 용문산이라고 이름 붙이고 절이름을 용문사라 명명했다고 한다.

용문사 측은 지난 2006년 성보유물관을 준공하고 총 190여점의 불교유물을 수장, 전시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회전식 불경보관대인 윤장대 모형도 제작 설치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찰 주변엔 예천권씨종택과 초간 권문해 선생이 건립한 초간정도 지척거리에 있다.

△용문사

풍양면에 위치한 삼강주막도 예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손색없어 보인다. 삼강은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하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주변경관이 아름답고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룬다.

예로부터 이 곳은 서울로 가는 길목으로, 장사 배들이 낙동강을 오르내렸고, 문경새재를 가기 전에 이 곳 나루터를 꼭 거쳐 갔야했으며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 상거래가 융성했다고 한다.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주막은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으며 인근엔 500년이 넘은 회화나무가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예천군 용궁면을 찾았다면 회룡포를 빠트리면 안 될 것 같다.

강이 산을 부둥켜안고 용틀임을 하는 듯 한 특이한 지형을 지닌 회룡포는 가장 먼저 한삽만 뜨면 섬이 되어버릴 것 같은 아슬아슬한 ‘물도리마을’에 시선이 고정된다.

△삼강주막_막걸리축제

여기에다 마을을 감싸 흐르는 맑은 물은 물론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2000년 방영된 KBS 인기드라마 ‘가을동화’의 초기배경이 이 곳 회룡포여서 지금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고 예천군 측은 전했다.

인근의 비룡산은 숲속 등산로와 원산성, 봉수대 등 역사적 정취가 살아숨쉬는 자연공원으로 산책과 등산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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