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정상회담 다음 날인 30일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건조업체로 한화오션이 미국 현지에 보유한 한화필리조선소를 낙점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핵 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 결단을 요청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깜짝 발표로 대중국 견제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과 재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한미 군사 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그것에 기반해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조 장소와 관련해선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필리조선소를 지목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로 쓰이는 농축우라늄의 공급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면서 핵 추진 잠수함 건조 기회가 열린 것이다.
이번 결정에는 미국이 핵심 동맹인 한국에도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을 허용해 중국 견제를 강화하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도 지난 14일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을 자국 기업과 거래가 금지되는 제재 목록에 올리며 한미 조선 협력을 견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화오션을 건조 업체로 낙점한 데에는 현지 건조를 가장 우선시하는 미국에 유일하게 자체 조선소를 보유한 국내 업체라는 점이 결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필리조선소에선 항공모함을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해군 함정을 건조할 수 있다. 다만 설계 용접 등 고도화한 작업 수행과 소형 원자로 공급 등을 위해 모기업인 한화오션 지원이 필수적이어서 한화오션이 건조를 주관할 것이라는 업계 해석이 나온다.
“한국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미국 필리조선소에서 건조”
나우경제기자 2025-10-31 08:48:42

한미 정상회담 다음 날인 30일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건조업체로 한화오션이 미국 현지에 보유한 한화필리조선소를 낙점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핵 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 결단을 요청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깜짝 발표로 대중국 견제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과 재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한미 군사 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그것에 기반해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조 장소와 관련해선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필리조선소를 지목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로 쓰이는 농축우라늄의 공급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면서 핵 추진 잠수함 건조 기회가 열린 것이다.
이번 결정에는 미국이 핵심 동맹인 한국에도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을 허용해 중국 견제를 강화하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도 지난 14일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을 자국 기업과 거래가 금지되는 제재 목록에 올리며 한미 조선 협력을 견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화오션을 건조 업체로 낙점한 데에는 현지 건조를 가장 우선시하는 미국에 유일하게 자체 조선소를 보유한 국내 업체라는 점이 결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필리조선소에선 항공모함을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해군 함정을 건조할 수 있다. 다만 설계 용접 등 고도화한 작업 수행과 소형 원자로 공급 등을 위해 모기업인 한화오션 지원이 필수적이어서 한화오션이 건조를 주관할 것이라는 업계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