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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글 터보퀀트에 반도체 술렁…삼성·SK하이닉스 주가 하락

나우경제기자2026-03-27 08:04:53(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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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대규모 언어모델(LLM) 데이터를 기존보다 적은 자원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신개념 알고리즘 기술을 공개하자, 세계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코스피는 26일 3% 이상 하락하며 5,500 밑으로 떨어졌다. 업계에선 이 기술이 적용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을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22%(181.75포인트) 하락한 5,460.4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조98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22.91포인트) 하락한 1,136.6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선 전체 시총의 40.76%를 차지하는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 하락 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4.71%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6.23%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미국 구글이 공개한 새 알고리즘 기술 ‘터보퀀트’의 영향이 컸다. 구글리서치가 25일(현지 시간) 발표한 터보퀀트는 AI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다.구글은 전날 발표한 논문에서 '터보 퀀트'라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압축 알고리즘을 소개했다. 터보 퀀트는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비슷한 데이터를 찾아주는 '벡터 검색 엔진'에서 발생하는 메모리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알고리즘이다.

제미나이 같은 LLM 모델은 대화가 길어질수록 예전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메모리를 많이 잡아먹는다. 그만큼 메모리 칩이 많이 필요한 구조다. 기억 장치가 한계에 달하면 AI는 느려지거나 오류 발생률이 올라가곤 한다.

터보 퀀트는 기억 데이터의 정확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크기를 6분의 1로 압축하는 기술이라고 구글 리서치는 주장했다. 같은 AI 성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메모리 용량이 급감한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논문에 마이크론 등 특히 메모리칩에 강점이 있는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타격받고 있다. 필리 지수에 속하진 않지만, 메모리칩 산업의 강자인 샌디스크(NAS:SNDK) 또한 8% 가까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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