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 사정이 8월에도 악화하고 미국의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5일(현지시각)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만기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653.3달러로 전장보다 1.3% 올랐습니다.
금 현물 가격도 이날 장중 온스당 3,599.9달러까지 오르며 현물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600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습니다미 노동부는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만 2천 명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 5천 명)를 크게 밑돈 수치입니다.
예상 밖 고용 악화에 연준이 더 빨리, 더 크게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고, 결국 금값을 밀어올렸습니다.
금은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채 실질금리가 하락할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해임을 시도하면서 연준 독립성에 대해 투자자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도 안전자산으로서 금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안전자산인 금값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국채의 투자 비중을 금으로 일부 조정할 경우 금값이 온스당 5천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나우경제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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