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비트코인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근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추락했다. 그럼에도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까지 떨어질 확률을 80% 이상으로 높게 보고 있다.)5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버리는 최근 서브스택 뉴스레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면서 막대한 가치 파괴로 이어지는 ‘역겨운 시나리오(sickening scenarios)’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시장에서 안전자산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게 된 것이 비트코인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케빈 워시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의 매파적인 과거 발언 등은 위험자산에 불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비트코인은 앞선 두 이벤트에 급격한 하락으로 반응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을 표방해왔지만 시장 대부분이 선택한 헤지수단은 ‘진짜 금’이었다”며 “시장이 선택한 ‘2등주’는 비트코인이 아니라 은 등 원자재였고, 비트코인은 선택받지 못했다
그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 동력이었던 미국 제도권 편입 이벤트가 없는 것도 하락 원인으로 지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크립토 프레지던트’(가상자산 대통령)라고 칭하면서 재선 직후부터 가상자산 친화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하만 지난해 7월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하는 ‘지니어스 법안’ 이후로 이렇다 할 제도권 편입 움직임이 없어 투자자의 무관심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1월 중간선거 이후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다면 가상자산 정책 추진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스트래티지 등 디지털자산 재무기업(DAT·Digital Asset Treasury)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이 기업들은 저금리에 돈을 빌려 가상자산을 사 모아왔다. 가상자산을 팔지 않아도 시세 차익이 장부에 반영돼 주가가 오르게 되는데, 이때 신주를 발행하고 다시 가상자산을 사들이면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상승장에서는 잘 들어맞지만, 지금처럼 반등 없이 하락하게 된다면 지속가능하지 않다.
비트코인 가격이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평균 단가(7만6037달러)보다 낮아지면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재무적 부담이 누적돼 비트코인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팔게 된다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아진다. 다만 스트래티지는 현재 22억5000만 달러의 현금이 있어 당장 비트코인을 매각하게 될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비트코인 42% 폭락… 금융시장 블랙홀
나우경제기자 2026-02-05 09:49:13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근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추락했다. 그럼에도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까지 떨어질 확률을 80% 이상으로 높게 보고 있다.)5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버리는 최근 서브스택 뉴스레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면서 막대한 가치 파괴로 이어지는 ‘역겨운 시나리오(sickening scenarios)’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시장에서 안전자산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게 된 것이 비트코인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케빈 워시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의 매파적인 과거 발언 등은 위험자산에 불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비트코인은 앞선 두 이벤트에 급격한 하락으로 반응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을 표방해왔지만 시장 대부분이 선택한 헤지수단은 ‘진짜 금’이었다”며 “시장이 선택한 ‘2등주’는 비트코인이 아니라 은 등 원자재였고, 비트코인은 선택받지 못했다
그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 동력이었던 미국 제도권 편입 이벤트가 없는 것도 하락 원인으로 지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크립토 프레지던트’(가상자산 대통령)라고 칭하면서 재선 직후부터 가상자산 친화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하만 지난해 7월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하는 ‘지니어스 법안’ 이후로 이렇다 할 제도권 편입 움직임이 없어 투자자의 무관심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1월 중간선거 이후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다면 가상자산 정책 추진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스트래티지 등 디지털자산 재무기업(DAT·Digital Asset Treasury)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이 기업들은 저금리에 돈을 빌려 가상자산을 사 모아왔다. 가상자산을 팔지 않아도 시세 차익이 장부에 반영돼 주가가 오르게 되는데, 이때 신주를 발행하고 다시 가상자산을 사들이면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상승장에서는 잘 들어맞지만, 지금처럼 반등 없이 하락하게 된다면 지속가능하지 않다.
비트코인 가격이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평균 단가(7만6037달러)보다 낮아지면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재무적 부담이 누적돼 비트코인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팔게 된다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아진다. 다만 스트래티지는 현재 22억5000만 달러의 현금이 있어 당장 비트코인을 매각하게 될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